전체 글31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 : 욕망, 인간, 구원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는 근대 인간의 욕망과 한계를 가장 집요하게 파고든 작품으로, 지식·쾌락·권력·사랑을 향한 인간의 갈망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극적인 서사로 펼쳐 보인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계약이라는 강렬한 설정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만족을 모르는 인간 본성에 대한 철학적 은유다. 파우스트는 모든 것을 알았음에도 아무것도 얻지 못한 지식인으로 등장하며, 그의 절망은 개인적 불행을 넘어 근대 이성의 공허함을 상징한다. 『파우스트』는 욕망을 죄악으로 단죄하기보다는, 그것이 인간을 어떻게 파괴하면서도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지를 양면적으로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 구원은 도덕적 무결성의 보상이 아니라, 끊임없이 추구하고 실패하는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한 깊은 성찰의 결과로.. 2026. 1. 7. 이전 1 ··· 3 4 5 6 다음